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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주저리 잡담

‘인스타브레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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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게 된 동기

퇴근하고 집에서 밥을 먹고 소파에 눕는다. 집에 들어오기 전에는 집에 가서 청소해야지? 공부해야지? 밀린 책 

독서해야지 넷플릭스해야지 해놓고 결국에는 소파에 누워서 스마트폰을 본다. 그중에 유튜브를 본다. 보면서 나는 더 짧은 쇼츠를 본다. 쇼츠는 1분 미만 동영상이지만 그걸 보고 있으면 나는 어느새 2시간은 순삭이다. 

이렇게 오래보다니 그렇게 하는 나 자신도 신기하지만 더 신기한 것이 있다. 오랫동안 뭘 작업? 활동?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정말 쇼츠동영상이 무서워지는 순간이다. 

 

그러는 와중에 인스타 브레인이라는 책이 보였다. 그렇다! 인스타가 문제였다. 인스타그램이 생기고 나서 뭔가 남들과 비교하게 되고 무리한 설정샷과 여행지에 가서도 자랑할 생각에 사진 찍을 것만 생각했다. 아니 싸이월드 때랑 비슷한데? 그 때도 다른 애들 잘난 사진 보고 나를 열등하게 생각하고 불행해했던 것 기억이 떠오른다. 

그래 잠시 멈추고 이러한 현상을 성찰해 보자.

 

 

책 표지를 보면 자극적이다.

인스타브레인을 읽고(표지)

 

몰입을 빼앗긴 시대, 똑똑한 뇌 사용법

 

 

이라는 카피 문구가 있는데 정말 그렇게 뇌가 멍청해지고 있는 게 느껴진다.

또 다른 카피 문구는 ‘하루에 2600번 핸드폰을 만지는 동안 우리 뇌의 회로가 변하고 있다!’

정말 무서운 이야기이다. 나가 멍청한 뇌로 내 자신이 가속화한다는 것이...

그래서 이 책은 그것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 같아서 읽어 보게 되었다.

 

본문의 내용 탐독해 보니

 

책을 넘겨서 보니 본문의 내용 중 몇 문장이 인상 깊었다.

 

우리는 더 오래 살고, 더 건강하며,

클릭 한 번이면 전 세계의 오락물에 접속할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우울해 보인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내 상황이 딱 이랬다.

게임에 절어 있는 그렇다고 게임으로 어떤 수익 창출이나 즐거움을 찾지 못하고 그저 타임킬링용으로 사용하여 십 년 넘게 허비한 시간(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했으니)이 생각났다.

 

그리고 차례를 보았다.

 

1장 우리 뇌는 아직도 수렵 채집인이다.

“몸의 진화는 왜 세상의 진화를 따라가지 못하나?”

2장 우울증은 뇌의 보호 전략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우리 몸을 보호한다고?”

3장 몸이 되어버린 신종 모르핀, 휴대전화

“잡스는 왜 자기 아이의 휴대전화 사용은 제한했을까?”

4장 집중력을 빼앗긴 시대, 똑똑한 뇌 사용법

“ 우리 뇌는 결코 우리 편이 아니다.”

5장 우리의 시간을 훔쳐가는 강력한 용의자

“ 휴대전화 사용 시간과 건강”

6장 SNS를 끊고 기분이 나아진 사람들

“ 디지털 사용 시간이 짧을수록 기분이 나아지는 이유”

7장 청소년 우울증과 휴대전화

“ 교실에서 휴대전화가 사라지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8장 변화를 원한다면, 몸부터 움직여라

“ 운동을 하면 왜 더 집중하게 될까?”

9장 뇌는 지금도 바뀌고 있다.

“ 인류는 점점 더 멍청해지고 있는가?”

 

맺음말 자연스러운 것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부록 디지털 세계를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전 수칙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디지털은 우리 뇌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참고 문헌

 

이런 순으로 되어 있었다.

목차를 읽으니 읽고 싶어 져서 더 깊게 보기로 했다. 원래 목차와 머리말을 보면서 읽어볼 생각이 들지 않는가?

 

머리말과 앞부분(디지털 기술 발달로 인한 우리 뇌의 환경과의 부적응상황)

삶의 여건은 나아지는데, 왜 기분은 점점 나빠지는가?

 

점점 항우울제 복용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고 있다.

물질적인 측면에서 점점 좋아지는데 왜 많은 사람들이 불안을 느끼는 걸까? 

지금처럼 많은 사람과 서로 연결되어 있던 적이 없는데도 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외롭다고 느끼는 걸까?

 

필자는 

 

현재 우리를 둘러싼 세상과 우리가 지금까지 진화해 온 세상 간의 ‘불일치’가 우리 기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 뇌는 1만 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 

 

자동차, 스마트폰, 비행기 같은 문명의 이기를 이용한 것은 인류 전체의 역사에서 찰나의 순간과 다름없다.

1만 년 동안 99.99%의 시간 동안 수렵 채집인이었다.

 

한마디로 우리의 뇌는 여전히 사바나 초원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환경과 내 뇌가 부조화를 이루며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다. 

읽은 내용을 다 이야기할 수는 없으나 인상 깊었던 장의 내용을 이야기해 보겠다.

 

1장 우리 뇌는 아직도 수렵 채집인이다. 

 

“몸의 진화는 왜 세상의 진화를 따라가지 못하나?

 

불가사의한 우리 몸의 부분, 뇌

인스타브레인에서 중요한 이야기 근거는 바로 뇌이다.

우리가 아는 한 우주에서 가장 최첨단의 구조이자 우리가 경험한 모든 것, 즉 감정, 기억, 의식의 근원에 대해

다루고 있다. 바로 뇌다. 

진화는 나쁜 것도, 좋은 것도 아니다. 

그저 이 세상에 우리를 적응하게 해주는 것뿐이다.그것을 잘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전에 먹을 것이 부족하던 시기에 살찌는 체질은 생존 가능성을 높였지만, 지금은 당뇨와 비만으로 생존가능성을 줄인다.

예전에는 주변의 변화에 과민반응하여 행동하는 사람이 생존하기 쉬었지만, 지금은 그런 사람을 ADHD라고 부른다.

인스타브레인에서 문제점을 이야기할 때 중요한 '뇌'

우리는 오늘날 세계에 맞게 진화하지 못했다.

필자는 오랜 시간 동안 인간은 수렵채집인으로 살아왔기에 그때의 뇌 특성이 지금 크게 작용한다고 보고 있다.

옛날 현재
50~150명으로 구성된 집단 생활을 했다. 오늘날 인구의 대부분(수백만명)은 도시에 산다.
끊임없이 이동하여 살고 거주지 단출함. 한곳에서 여러 해 혹은 수십 년을 산다.
평생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200~300명, 최대 수천명을 보았다 평생 전 세계의 수백만명을 본다.
모든 인류의 절반은 10세가 되기도 전에 사망. 10세가 되기 전에 사망하는 비율은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
다시 평균 수명은 30세에 못 미침. 여성 75세 남성 70세
굶주림, 탈수, 감염, 출혈, 구타로 죽음. 심혈관 질환, 암으로 죽음.
10~50%가 다른 사람에게 구타 당해 사망. 살인, 전쟁, 내전 등에 의해 죽는 비율은 1%미만
생존을 위해 항상 주변 살핌. 오늘날에는 집중력을 인류의 가장 중요한 특질로 높이 사며, 예전과 같은 위협도 거의 없다.
움직일 수 없으면 굶어죽음. 배달음식 시켜먹음

인류의 역사에서 주변 환경을 괄목할 정도로 바꾼 것은 2000년~3000년 정도인데 이것은 

진화의 측면에서 보면 찰나에 불과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와 동떨어진 진화의 상태로 생기는 결과는 인류의 뇌를 살피는 것으로 통한다.

 

감정은 생존 전략이다.

감정은 생존 전략이다.

우리의 뇌는 오로지 현재와 미래에만 집중한다. 지금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서 기억을 활용하고 감정의 도움을 받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감정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대한 반응이 아니다. 감정은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과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뇌가 모두 결합하여 만들어낸 무언가이며, 이를 통해 뇌는 우리가 다양한 행동을 취하도록 만든다.

 

감정은 우리에게 풍성한 내적 삶을 가져다주는 것 이상으로 상당히 중요한 기능을 한다. 

인류의 신체와 뇌는 살아남아서 유전자를 후세에 퍼뜨리라는 단 하나의 기본 원리에 기반을 두고 진화해 왔다.

감정은 오랜 시간 진화가 필요한 신체적 속성과 다르게 좀 더 유연하고 빠르게, 강력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한다.

 

 

 

감정은 뇌를 조종한다

인스타브레인 감정은 뇌를 조종한다

인간의 모든 활동은 내적인 정신 상태를 바꾸고자 하는 욕구의 결과이다. 

감정은 우리를 어떻게 조종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출발점이다. 

 

뇌는 완벽한 세계가 아닌 불완전한 세계에 살고 있는 우리기에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기에 정보가 불충분하거나 결정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면, 뇌가 빠르게 계산하여 감정이라는 형태로 답을 제시한다. 

예를 들면 절박하게 음식이 필요한 상태라면 허기를 느끼고 꿀을 손에 넣기로 할 것이다. 하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면 두려움을 느끼고 물러설 것이다. 

우리의 뇌는 음식이 남아도는 오늘날의 세계 적응할 시간이 부족해서 시식 코너 앞에서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우리는 굶어 죽을 위험을 감수하는 조상의 후손보다는 칼로리를 갈망하는 조상의 후손일 가능성이 높다.

 

왜 부정적인 감정에 더 끌릴까?

 

감정은 일련의 신체 및 뇌 반응이 따라오며, 내장 기관뿐만 아니라 우리의 복잡한 사고 과정과 주변 환경을 이해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예시) 두려움을 느끼는 순간, 뇌는 즉각 코르티솔, 아드레날린을 분비하도록 명령을 내려 심장이 좀 더 빠르고 강하게 뛰도록 만듦.

 

배고플 때 음식을 보면 뇌는 도파민을 분비하여 먹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만든다. 

도파민은 사람들 사이에 유대감을 느끼게 하는 옥시토신과 마찬가지로 성적으로 흥분되었을 때에도 분비됨.

 

부정적인 감정은 긍정적인 감정보다 우세한데, 이는 부정적인 감정이 역사적으로 위협과 연관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임.  왜냐면 위협은 즉각적으로 대처해야 하기 때문이다. 

긍정적 감정인 먹고 마시고 자거나, 사랑을 나누는 것은 나중으로 미룰 수 있어도 위협에 대한 대처는 미룰 수 없다.

부정적인 감정은 긍정적인 감정보다 우세한데, 이는 부정적인 감정이 역사적으로 위협과 연관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감정어보다 부정적인 감정어가 더 많은 이유일 수도 있다. 

부정적인 감정의 주된 원천은 스트레스인 것을 알 수 있다.

마치며

인스타브레인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내가 산만하고 집중도 못하고 그런 것은 수렵채집 때의 뇌 상태였던 나의 뇌가 디지털 기술발달로 인해 적응을 못해서 생긴 일인 것이다! 진단을 하자면 말이다.  게다가 이 디지털기기로 인해 사람들의 지능이 더 떨어지고 있다는 것은 충격적이었다.

그 이유가 사람들이 sns와 폰을 사용하면서 물건을 팔기 위해 대기업들이 나의 뇌를 해킹하게 되는 것인데 그 결과 나는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폰을 하루종일 사용하면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쉽게 피로해지고 우울해지는 것이다.

이것을 책의 저자는 과학적으로 분석해서 설명해 준다. 그래서 내의지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문제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한다. 문제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했으니 문제 해결도 쉽다. 

문제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디지털 기기의 사용 시간을 줄이고,  적당량의 운동을 통해 활기찬 생활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가르치는 입장에서 나도 학생들에게 적용할 수 있고 납득할 수 있는 이유로 지도할 수 있어서 좋은 독서 경험이었다.

책에서는  더 자세하게 폰이 어떻게 우리를 중독 상태에 두고 대기업, 빅테크 sns회사들이 자신들에게 시간을 할애하여 돈을 쓰게 만드는지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문제 해결책을 근거와 함께 제시해 준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내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하는데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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